불거진 중동 리스크, 유가 상승 가져올까
2013-07-06 13:00:00 2013-07-06 13: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함께 또 다시 불거진 중동발 정치 리스크로 우울하다.
 
2010년 들어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득 불균형에 따라 불거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011년이후 중동지역을 둘러싸고 또 한번 위기감이 만연하다.
 
업계에서는 자칫 중동과 브라질 지역의 반정부시위가 유가상승이나 해외채권 시장의 투자 악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감이 나돌고 있다.
 
6일 대신증권은 최근 불거진 이집트의 정치불안은 중동 지역 전체의 정세불안으로 이어지며 공급 차질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지난 2010년이후 중동지역에서 불거진 정책적 위기는 생산 감소로 이어지며 국제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중동위기 기간중 국제유가 상승 경향
(자료 제공 = 대신증권)
 
2011년 1월 튀니지 시위가 불거진 시기 배럴당 85달러수준이던 유가는 이집트와 레바논, 리비아로 확대되며 내전으로까지 번졌던 2011년 3~5월사이에는 최고 110달러대를 뛰어넘었다. 이후 8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2012년 1월과 9월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과의 내전이 심해지며 1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도 지난 1월 90달러를 하회했던 유가는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심화되며 지난달 28일 96.56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현재 이집트의 원유생산 비중이 전세계적으로 0.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칫 이전 아랍의 봄처럼 다른 역내 산유국으로의 반정부 시위가 전파된다면 심각한 공급 위기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은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2011년 아랍의 봄 시위흘 경험한 국가들의 독재정부가 몰락했고 다른 국가로의 확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역내 정치적 불안과 대외적 경기침체 등이 지속될 경우 지속적인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해외 채권투자가 몰리고 있는 터키와 브라질 지역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는 지속 여부에 대해 엇갈린 분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불거진 브라질 시위와 관련해서는 "브라질의 경우, 의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고 하반기 경제성장률 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며 안정화된 모습"이라면서도 "정치불안보다 환율변동과 중장기적 재정·경상적자의 심화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선 여전한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환경과 종교문제로 불거진 터키는 시위대와 정부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2010년이후 이어지는 아랍민주화 운동의 연장선상으로 발전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위험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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