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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이집트 정국불안..유가, 14개월래 '최고'
2013-07-04 08:30:09 2013-07-04 08:33:0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이집트 정국불안 탓에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6% 올라간 배럴당 101.2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8월물도 전날보다 1.7% 상승한 배럴당 105.76달러에 거래됐다.
 
이집트 군부는 이날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하고 대선을 다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무르시 대통령 측은 자유민주주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사퇴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그 전주보다 1030만배럴 감소한 3억838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5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아담 와이즈 맨유라이프 자산운용사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 유가를 끌어 올린 요인은 두 가지"라며 "원유 공급량이 예상보다 줄어든데다 이집트 정국불안으로 중동 지역의 원유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값도 상승했다. 이집트 불안 정국이 이어지자 안전자산인 금 매수세가 강화된 것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7% 오른 온스당 1251.90달러를 기록했다.
 
은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0% 오른 온스당 19.7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0.9% 올라간 3.223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이집트와 중국에서 곡물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9월물은 전일보다 1.0% 올라간 부셀당 6.65달러로 마감했다.
 
제이슨 브릿 센트럴 스테이츠 커머디티 대표는 "중국이 곡물재고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저가매수 전략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대두 11월물은 전날보다 0.7% 상승한 부셀당 12.5075달러를,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과 같은 부셀당 5.02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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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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