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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硏, 말레이시아 노후 연구 원자로 개조작업
2013-07-04 11:30:00 2013-07-04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우리나라 연구진이 말레이시아의 노후 연구용 원자로(이하 연구로) 계측제어시스템 개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원자력청으로부터 'RTP 연구로 계측제어계통 개선 사업'을 수주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순수 국내 기술로 디지털 계측제어계통의 설계와 제작을 모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동한지 31년 된 1㎿(메가와트)급 소형 연구로의 계측제어계통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와 요르단 연구로(JRTR) 설계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구형 연구로 모델인 TRIGA 노형에 적합한 디지털 계측제어계통을 설계했으며,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기 제작을 완료했다.
 
아울러 이달 중 제작된 계측제어계통 기기를 말레이시아 현지로 옮겨 설치하고 약 3개월 간의 현장 시운전을 거쳐 오는 11월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수출이 말레이시아가 향후 고려하고 있는 신규 연구로 건설 사업과 2020년대 초반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발전용 원전 건설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갖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연구로 건설 시장 규모는 오는 2050년까지 노후 연구로 대체 약 110기, 신규 건설 약 15기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는 연구로 도입 관심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 전략을 마련해 연구로 추가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체 전 말레이시아 RTP 연구로(왼쪽)와 교체될 디지털계측제어계통 설비 사진.(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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