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족 잡라아' 아울렛 이어 백화점도 가세
2013-07-02 10:50:43 2013-07-02 10:53:53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지난 주말 실시한 '사계절 상품전' 매출이 당초 목표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패딩·코트·어그부츠 등 겨울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했으며 이 행사에 얼리버드(Early Bird) 쇼핑족이 몰려 아울렛은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2배 가량 많은 매출을 올렸다.
 
얼리버드 쇼핑족이란 여름에 겨울 상품을, 겨울에는 여름상품을 사는 등 앞선 계절을 알뜰하게 준비하는 고객들을 말한다.
 
백화점에서 철을 뒤바꾸어 준비하는 '사계절 상품전'은 할인율이 대개 50~80%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으로 쇼핑하려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얼리버드 쇼핑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백화점도 발빠르게 얼리버드족 잡기에 나섰다. 3일부터 4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 등 총 7개 점포에서 '한여름의 다운패딩 상품전'을 진행한다.
 
여성고객들을 타깃으로 준비된 이 행사에는 '스위트숲', '잇미샤', '루치아노최', '쉬즈미스' 등 영패션·여성패션 브랜드 총 80여개가 참여해 다운패딩을 위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 행사에서는 80억원 규모의 물량이 풀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겨울 다운패딩의 물량 공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조류가 대거 살처분됨에 따라 오리·거위털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국은 전세계 다운(Down)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패션 업체에는 다운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공급량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다운 원료의 가격도 폭등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다운 상품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환섭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장은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올해 다운패딩의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여름에 합리적인 가격의 겨울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알뜰 쇼핑전략"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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