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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짝퉁 루이비통 팔다 덜미
서울세관, 외국인전용 짝퉁숍 운영자 검거
2013-06-20 12:00:00 2013-06-20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주한미군 등 외국인만을 상대로 루이비통 등 짝퉁 해외브랜드 가방 등을 판매하던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 용산 인근에 전용 비밀쇼룸을 갖추고 정품 환산가격 12억원 상당의 짝퉁가방 1000여점을 판매한 A씨(남, 45세)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일반 가방 판매점인 것 처럼 1층 매장에는 유명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가방을 진열하고, 지하의 비밀 쇼룸에는 가짜 유명상표를 부착한 짝퉁가방 등을 진열해 놓고 미군 등 외국인을 끌어들여 판매했다.
 
이들은 특히 단속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주한 미군과 외국인 여행자들만을 대상으로 물건을 판매해 왔으며, 내국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세관은 미군부대 인근에 외국인 전용 짝퉁판매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미국 국토안보부에 협조를 요청해 외국인 구매자로 가장한 후 연결통로를 파악해 단속에 성공했다.
 
세관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몰래 짝퉁을 판매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짝퉁 밀수출입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관 직원이 적발된 짝퉁 가방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서울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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