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예인 주식부자 10명..양현석 1위

10명 중 배용준 주식 가치만 증가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근 주가 하락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지만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인이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일하게 배용준 키이스트(054780) 대표의 주식 가치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번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대표가 주식 부자 1위를 고수했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을 공개 보유하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주식지분 가치를 이달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평가액을 기록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모두 10명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재벌닷컴)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상장사 연예인 주식 평가액 1위를 유지했다. 

 

양 대표의 지분가치는 소속 가수인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등이 연속 히트하면서 연초 222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들어 주가가 13.5%가 하락하면서 299억8000만원이 증발, 총 192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위인 이수만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주식가치 감소 정도는 더 심하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 초 1950억2000만원에서 1401억2000만원으로 28.2% 줄었다.

 

반면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배용준은 연초 254억9000만원에서 348억2000만원으로 36.6% 증가해 연예인 억대 주식 부자 중 유일하게 보유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박진영 JYP Ent.(035900) 대표는 73억9000만원에서 62억8000원으로 15.1% 줄었다.

 

가수 양수경 씨는 최근 남편인 변두섭 예당(049000)컴퍼니 회장의 타계와 회사 경영난이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 보유 주식가치가 기존 84억원에서 26억4000만원으로 68.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MC인 강호동·신동엽 씨의 보유 주식가치도 연초 25억9000만원에서 18억8000만원으로 27.3% 줄었다. 이로 인해 증자에 참여한 투자 원금까지 잃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SM C&C(048550)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68만9500주(20억원)를 각각 배정받았다. 1년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올해 9월부터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SM C&C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개그맨 김병만 씨(7만4500주), 이수근 씨(4만9500주), 연예인 매니저 김동준 씨(7만4500주)도 올 들어 주식가치가 5000만~8000만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