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청와대에서 '개각설'이 솔솔 나오기 시작하면서 강만수 장관 교체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13일 재정부는 다른 부처와 달리 1급 간부들의 일괄 사퇴가 없어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서도 장관이 교체될 경우 차관도 연속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결국 강 장관은 교체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장관이 교체된다면 차관의 물갈이도 불가피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1급인 이수원 재정업무관리관이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6개월 파견 형식이어서 재정업무관리관 자리는 공석으로 둘 수 밖에 없다.
실제로는 자유무역협정(FTA)국내대책본부장 한 자리만 공석이다. 그러나 강 장관에 이어 차관들까지 교체될 경우 대규모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TA국내대책본부장에 국장급 인사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장 중에서 승진 임용되면 국장급 자리는 한 자리가 더 비게 돼 인사의 폭은 그 만큼 넓어진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사무처장(1급.가칭)으로 승진된 김근수 국고국장 후임과 재정정책국 성과관리심의관, FTA국내대책본부장의 후임, FTA국내대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 모두 네 자리가 비게 된다.
FTA국내대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자리는 외부인사용 이었지만 1년 한시 조직인데다 연봉이 많지(?) 않아 유능한 외부인사를 모셔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외로 내부인사가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국장 4명이 새로 임명되면 국장급의 연쇄 이동과 고참 과장들의 승진 임용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간부들이 적지 않다.
재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개각설만 4개월째인데 일이 손에 잡히겠나"라며 "언론이 무리해서 보도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은 결국 청와대"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신경을 안쓰려고 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며 "장관이 바뀌면 인사청문회 준비 등으로 정신 없겠지만 그래도 빨리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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