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계는 SUV 열풍..이유는?
2013-06-12 11:03:22 2013-06-12 11:06:21
◇현대차 SUV '맥스크루즈' 모습.(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열풍’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automotive)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승용차 누적판매가 641만68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과 한국 역시 450만8600대, 61만830대를 판매하며, 각각 19.0%, 0.4% 판매량이 올랐다.
 
특히 SUV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판매 성장세를 나타내며,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냈다.
 
◇5월 지역별 차량 누적판매량.중국은 4월 누적기준(자료캡처=오토모티브뉴스, 삼성증권)
 
올 5월까지 미국(312만대), 중국(106만대), 한국(13만대) 등 주요국의 SUV 누적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37.0%, 22.4% 급증했다.
 
미국은 최근 건설경기 회복 덕에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전 가솔린 가격이 갤론당 1달러대였을 당시 대거 판매된 픽업(Pick Up) 및 대형 SUV의 교체시기와 맞물려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중국은 경제 발전과 그에 따른 삶의 질 향상, 여가활동의 증대 등으로 가족 단위 이동에 적합한 SUV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가족중심 가치가 SUV 판매를 유도했다”면서 “여기에 최근 SUV 신차가 많이 출시되면서 판매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크게 약진했다. 올 4월까지 현대차(005380)의 누적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3%, 기아차(000270)는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로 25.5%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역시 최근 레저와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다목적 SUV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맥스크루즈는 지금 계약하면 2~3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레저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SUV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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