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문화콘텐트산업 부가가치 23조"
GDP대비 2.5%불과..선진국에 크게 뒤져
"산업의 한 분야"..전략적 육성 시급
2009-01-13 12:00:00 2009-01-13 15:55:1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잠재적인 부가가치가 50조원이 넘는 문화콘텐트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콘텐트산업은 경제파급효과가 큰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 비해서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못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문화콘텐트산업의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문화콘텐트산업의 부가가치(명목금액 기준)은 22조7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 불과했다.
 
일본의 문화콘텐트산업 비중이 GDP의 5.9%이고 미국 5.5%, 영국 7.6%에 달해 우리나라 문화콘텐트산업은 앞으로의 대응여부에 따라 지금보다 2배가 넘게 커질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지난해 문화콘텐트산업의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문화콘텐트산업의 생산유발계수(2005년 기준)는 인쇄·복제업이 2.04로 제조업 평균 2.06과 비슷했지만 광고 2.8, 방송 1.99 등 서비스업 평균 1.69보다 높았다.
 
생산유발계수가 2라는 것은 문화콘텐트산업에서 하나가 생산되면 다른 산업에서는 2배의 생산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또 최근 최대 경제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취업과 고용유발 효과도 방송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일반 제조업과 서비스업보다 높았다.
 
한은은 그러나 ▲ 콘텐트 불법복제 ▲ 창작력과 기획력 부족 ▲  전문인력 공급 체제 미흡 ▲ 산업으로서의 인식 부족 등으로 커다란 부가가치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희 한은 산업분석팀 과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저작권법의 실효성 있는 운용과 엄정한 법 집행을 비롯해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관련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와 기금 조성, 세제 지원 등 기반 조성과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화 전략,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화콘텐트는 단순한 문화가 아닌 산업의 한 분야라는 인식전환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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