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5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으로 인해또 다시 곤두박질 쳤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최근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4월에 이어 5월에도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0.5%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28.9% 이래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5월 한국영화 극장 매출액은 305억원, 관객수는 43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4월 대비 각각 16억원(5.0%), 14만명(3.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월별 관객수는 지난 2011년 6월(417만명)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극장가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체영화 관객수와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6만명(11.0%), 186억원(15.0%)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수의 경우 같은 기간에 비해 241만명(35.7%)이 줄어들어 감소폭이 훨씬 컸다.
이에 한국영화 5월 관객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역대 5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화는 할리우드 대작 '아이언맨 3'의 흥행으로 작년 대비 65만명(7.0%)이 증가한 987만명을 동원해 지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제공=NEW, 소니 픽쳐스)
한국영화 관객 감소와 달리 '아이언맨3', '위대한 개츠비',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전체 관객수 상승을 견인하며, 5월 전체영화 극장 매출액 및 관객수는 각각 1050억원, 1421만명으로 전월 대비 각각 207억원(24.6%), 295만명(2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영화 관객수는 987만명으로, 전월 대비 309만명(45.6%) 증가하며 69.5%의 관객 점유율을 보였다. 매출액은 744억원으로 70.9%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진위는 이러한 한국영화 점유율 및 관객수 감소의 원인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부재를 들었다.
지난해 5월의 경우 '내 아내의 모든 것'(460만명)이 '어벤져스', '맨 인 블랙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경쟁에서 비교적 선전했으나, 올해는 '몽타주'만이 168만명을 동원했을 뿐 할리우드 작품들에 대적할 만한 작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5월 극장가 화제작은 단연 '아이언맨3'였다. '아이언맨3'는 5월에만 567만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91만명을 기록 중이며, 이는 5월 외국영화 총 관객의 57.4%, 전체영화 총 관객의 39.9%를 차지하는 압도적 비율이었다. 이에 따라 5월 박스오피스 1위 뿐 아니라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에 이어 2위, 역대 박스오피스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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