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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비비탄 총 난동 미군, 혐의 부인
2013-06-04 14:33:52 2013-06-04 14:36:54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시민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주한미군 로페즈 모랄레스 크리스티안 하사(26)가 혐의를 부인했다.
 
로페즈 하사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환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행인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페즈 하사의 변호인은 "탄창에 총알을 비우려고 길바닥에 비비탄총을 쏜 것"이라며 "행인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주 과정에서 행인과 경찰관을 차로 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현장을 벗어나려고 운전을 하다가 그랬다"며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로페즈 하사와 같이 기소된 F상병(22·여)은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검찰은 서울 이태원에서 시민을 향해 비비탄을 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로페즈 하사를 구속기소했다.
 
로페즈 하사와 동승해 비비탄총을 발사한 F상병과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D일병은 불구속기소됐다.
 
로페즈 하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시민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검문에 불응해 도주하다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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