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쳐스)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초대형 할리우드 SF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가뜩이나 움츠러든 한국영화 시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12번째 극장용 영화인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또 뒤이어 개봉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한 '애프터 어스'도 3위에 진입하며 SF영화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지난달 31일∼지난 2일 전국 607개 상영관에서 관객 50만7571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7만8312명이다.
같은 기간 '애프터 어스'는 484개 관에서 32만5906명의 관객(누적 관객수 39만5952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빈 디젤 주연의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은 455개 관에서 33만9969명(누적 관객수 145만7181명)을 모아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한국영화는 엄정화, 김상경 주연의 '몽타주'가 28만6987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올 들어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물량공세를 앞세운 영화들이 주축이 되면서 치열한 흥행순위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그 틈에서 한국영화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모양새다.
주말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한 영화들도 광활한 스케일의 입체감과 생생함을 무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UPI 코리아)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로 불리는 '쥬라기 공원'의 3D 버전이 오는 27일 관객들을 찾는다. 총 제작기간 9개월, 7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새롭게 태어난 '쥬라기 공원 3D'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지휘 아래 더욱 생생한 입체감, 원근감을 구현하고 웅장한 사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수퍼맨'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맨 오브 스틸'이 오는 13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과 각본을 맡고,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수퍼맨'을 창조한 리부트(Re-boot) 작품이다.
이어 원인 불명의 이변 속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블록버스터 '월드워Z'가 오는 20일 관객들과 만난다. 동명의 밀리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정체 불명의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브래드 피트의 긴박감 넘치는 액션과 전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극장가에 할리우드 바람이 과연 언제까지 불어닥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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