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블랙베리'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덕에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중국에서 마쓰다 자동차 광고를 100만달러 이상에 계약하는 등 유명인들이 돈을 받고 광고에 나서지만 세계 최고의 유명인 한명은 돈도 전혀 받지않고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며 오바마의 블랙베리 홍보 효과를 보도했다.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는 오바마가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집착하는 물건으로, 오바마는 자신에게 블랙베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오바마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국가 안보와 법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블랙베리를 포기할 것을 참모들로부터 종용받고 있지만 이를 놓으려 하고 있지 않다. 오바마는 최근 NYT 및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서 블랙베리를 뺏으려 하겠지만 나는 여전히 블랙베리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의 회장이 오바마가 공직자가 아니라면 2천500만~5천만달러는 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유명인과 기업들의 광고 계약을 주선하는 업체인 번스 엔터테인먼트의 더그 섀블먼 회장은 오바마의 블랙베리 홍보 효과를 놓고 "이는 홍보 역사상 거의 최대의 홍보 계약일 것"이라며 오바마가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이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가 지속적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점을 설명했다.
광고대행사인 아널드 월드와이드의 프랜 켈리 최고경영자는 오바마와 블랙베리가 상호 홍보효과를 낸다고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오바마가 블랙베리를 알리는 효과도 있지만 블랙베리도 이를 사용하는 오바마를 차세대 정치인으로 각인시키면서 오바마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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