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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독일, 태양광 패널 징벌 관세..'반대' 확인
2013-05-27 09:19:45 2013-05-27 09:22: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국과 독일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무선설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징벌관세가 양측 모두에 해가 될 뿐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 
 
◇독일·중국 총리 <사진제공=유튜브>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는 베를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는 태양광 패널과 무선설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징벌적 관세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오는 6월6일부터 12월 초까지 6개월 동안 시험적으로 덤핑으로 판명된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이 정상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태양광 제품을 수출하다 보니 유럽 태양광 업계를 비롯한 제조업에 큰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중국-EU 간 무역 논란은 독일 최대 태양광 업체인 솔라월드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중국 태양광 업체의 덤핑·보조금 행위에 관한 조사를 요청한 이후 촉발됐다.
 
EU 당국자들은 시험적용 기간이 끝나면 향후 5년 동안 반덤핑 관세 조치를 계속 이어갈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리커창 중국 총리는 "우리는 EC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중국뿐 아니라 유럽의 산업 발전에도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커창은 또 "중국과 독일의 관계가 다른 유럽국들에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며 "태양열 패널에 대한 메르켈의 견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독일과의 공조를 강화해 EU와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독일이 유럽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독일은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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