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설차례상 비용 19만2230원..2% 감소
2009-01-09 07:18:08 2009-01-09 07:18:08
고물가의 여파에도 올해 부산지역의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9일 부산권 대형할인점인 메가마트에 따르면 21개 제수용품 가격 동향을 근거로 `올해 설 표준 차례상 예상 비용(4인 기준)'을 산정한 결과, 지난해 설의 19만5940원보다 2% 감소한 19만223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물 =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제수용 선어에 대한 소비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침조기(긴가이석태.1마리), 참조기(5마리) 등 5개 품목 기준으로 지난해의 7만5960원보다 5.5% 감소한 7만1800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원양산 긴가이석태는 지난해 설에는 어획량 부족으로 마리당 2만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시세 폭락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0%나 하락한 1만2천원선에 살 수 있다.

국내산 민어는 제수용으로 인기가 높은 800~900g 크기의 경우 지난해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겠지만 600~700g 크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30% 정도 하락한 마리당 2천~3천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민들이 많이 구매하는 중국산 부세는 지난해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물량 확보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참조기와 참돔은 어황이 좋지 않아 제수용 선어 중 유일하게 20~30%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명태, 대구, 가자미, 새우류 등 수입 전거리 상품류도 달러 및 엔화 강세의 여파로 30% 이상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산물 = 산지 작황 호조 속에 대파(1단), 무(1개), 시금치(1단) 등 6개 품목 기준 1만7620원으로 지난해의 1만8220원보다 3.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파는 주 산지인 영남지역에 별다른 기상악화 요인이 없는 관계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5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주요 제수용 상품인 고사리는 주 산지인 경남 하동의 작황이 가뭄 탓에 부진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14.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 = 한우 국거리, 한우 다짐육 등 4개 품목 기준 5만1450원으로 지난해의 5만3400원보다 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우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4%가량 하락할 전망이며, 호주산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달러 강세의 여파가 있음에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과일 = 산지의 전반적인 작황 호조로 작년에 비해 10~20% 정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대과(大果)의 가격 상승으로 6개 품목을 기준으로 지난해 4만8360원보다 6% 증가한 5만1360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수용 신고(배) 대과 가격이 지난해보다 15%가량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사과는 풍작으로 시세 하락이 예상되지만 결실기 가뭄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제수용 고품질 대과종 가격은 11%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곶감 역시 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특품 가격이 작년에 비해 11%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박, 대추, 밤은 대체로 작황이 좋아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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