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쿠웨이트 정부의 90억달러 규모 투자 철회로 롬앤하스 인수합병(M&A)계획에 제동이 걸린 다우케미컬이 쿠웨이트 국영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소송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쿠웨이트 정부는 일방적으로 다우케미컬과 174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 계약 발효를 불과 몇일 앞두고 갑자기 이뤄진 것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한 현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쿠웨이트가 합작사 K-다우 설립계획을 취소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합작사 설립에 대해 이미 승인을 받은데다, 쿠웨이트 측의 행동과 말 등을 고려해 볼 때 전혀 예상치 못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합작투자계획이 백지화되자, 쿠웨이트 투자자금으로 롬앤하스를 인수하려던 다우케미컬의 계획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다우케미컬은 여전히 롬앤하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당초 인수가 150억달러 중 90억달러를 쿠웨이트 국부펀드 투자금으로 충당하려 했던 계획이 좌절됨에 따라 인수가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롬앤하스 인수도 문제가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다우케미컬이 투자계약을 철회한 쿠웨이트 국부펀드에 25억달러 이상의 배상금을 청구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롬앤하스 협상시한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난관에 봉착한 다우케미컬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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