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마감
출연: 조용찬 소장(미중산업경제연구소)
========================================
앵커: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소장과 오늘 아시아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증시는 오늘 어떻습니까?
소장: 오늘 일본증시는 외환시장 움직임에 민감한 장세가 예상됩니다. 작년 11월 이후 엔화 미 달러화에 대해 1엔 하락시마다 약 280엔이 상승했는데요,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 하락세가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채권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일시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연일 발동되고 있습니다. 과거 채권시장의 급변동은 주식시장에 경고음으로 인식됐던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어제 도쿄증시의 1부의 거래대금이 4조엔대를 돌파하는 시세분출현상이 나왔고, 닛케이주가와 25일 M.A과의 이격율이 8.46%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다른 기술적지표들도 일제히 과열신호를 내고 있어 최근 급등한 수출주나 실적호전주로는 차익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건설, 농업, 육아, 관광과 같은 정책수혜 내수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주에 일본 1분기 GDP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소장:목요일 발표될 1~3월 실질GDP성장률은 전기대비 0.5% 상승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개인소비와 주택투자, 공공수요의 증가가 계속되는 것 외에도 설비투자도 하락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요일에 발표될 3월 기계수주는 전월대비 2.3% 올라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는 데요, 하지만 1월 큰 폭의 마이너스가 발생했기 때문에 1~3월 내각부 전망치는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늘 발표될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제로 성장을 할 전망입니다. 철강 등의 가격 상승이 계속됐지만, 석유·석탄제품은 약세로 전월대비는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중국증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소장: 오늘 중국증시는 조정장세가 예상됩니다. 중국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선 신규 주식공개(IPO)가 6월 이후로 미뤄지는 것으로 부족합니다.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산업생산과 투자는 시장 예상을 밑돌아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회복이 강하지 못함에 따라 석탄,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해 19개 산업의 재고 증가로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거래 건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징에 이어 난징시도 부동산가격의 상한제한정책을 도입한다는 발표해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신 경기부양을 위해 각 부서에서 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농업, 통신, 신에너지, IT, 환경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장세가 예상됩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소장: 어제 발표된 중국의 4월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회복세가 의외로 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월 산업생산, 투자와 소비 수치를 보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경기회복세가 약해, 이전과 같은 V자형이나 U자형 반등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는 재고증가와 산업구조조정으로 기업들의 더 이상 생산(+9.3%)을 늘리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규제정책이 강화되면서 고정자산투자(+20.6%)도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5~6월엔 교육, 환경과 관련된 투자 확대로 올해 목표성장률인 7.5% 이하로 경기가 하락할 위험은 없지만, 새지도부의 부패척결운동과 구조조정으로 당분간 7% 후반대의 ‘경기 횡착륙’이 예상됩니다.
과거엔 경기가 침체에 빠지기 전에 정부가 나서서 인프라 투자나 가전하향, 자동차이구환신과 같은 재정정책을 내놓아 과잉 공급문제를 해소시켜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정부의 심각한 부채문제를 안고 있어 인프라 투자나 부동산규제 완화정책을 쓸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과잉생산시설을 퇴출시키는 ‘건전한 발전’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정책금리나 예금준비금율을 낮추지는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잠재성장률인 7.2%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대규모 내수자극책보다 미세조정으로 경제운영을 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4월 중국의 경제지표에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낙관적인 신호는 어떤 것이 있나요?
소장: 중국경제가 빠르지는 않지만, 작년 3분기부터 회복세를 타면서 경기선행지표들이 하나, 둘 바닥에 탈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의 선행지표인 전력생산량은 3월 2.1%에서 4월 6.2%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생산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비의 선행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도 개선추세를 타고 있고, 인프라투자의 선행지표인 신규 착공프로젝트 계획 총투자도 3월부터 상승추세가 뚜렷해 앞으로 3개월간 투자는 20% 전후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원유, 철광석, 구리와 같은 원자재 수입량이 바닥을 탈출하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다만 산업구조조정과 부동산투기억제정책으로 중국내 재고조정이 늦어지면서 가격은 아직까지 회복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소재, 원자재, 해운업종의 주가도 곧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