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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7개월 만에 인하..연 2.50%(상보)
2013-05-09 10:18:48 2013-05-09 10:21:3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5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 이후 7개월 만이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결정은 지난 1분기 실질 GDP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과 수출경기가 부진하는 등 오히려 경기 모멘텀의 둔화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GDP 개선은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괄목할만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산업생산과 수출경기 부진 등으로 경기 모멘텀의 둔화가 오히려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4월 기준금리 인하 주장 위원 수가 3명인 것으로 확인됐고 4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글로벌 완화정책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위원수가 과반수를 넘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된 1분기 GDP가 한은의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상당부분 기저효과가 반영돼 충분히 경기가 회복세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산업활동 동향이 되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물가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공조화 차원에서도 이번 금리인하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0.75%이던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내린 가운데 인도·호주·폴란드 등 주요국들이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도 적극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공조화 차원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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