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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재개..제약계 '초긴장'
8일 삼일제약 전격 압수수색..수사기간 연장 후 첫 타깃
2013-05-08 17:03:20 2013-05-08 17:06:0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의 활동기간이 한 차례 연장된 이후 첫 번째 압수수색 대상은 삼일제약(000520)이었다.
 
리베이트 전담반은 8일 오전 삼일제약 본사와 대전지사 등 두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삼일제약은 병·의원에 현금과 상품권 등 21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의 활동기간이 또 한 차례 연장된 이후 첫 번째 리베이트 압수수색은 삼일제약이었다.(사진=조필현 기자)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난달 리베이트 전담반 활동기간이 1년 연장된 이후 제약업계 리베이트 조사에 대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담당검사도 고흥 검사(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서 전형근 검사(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로 바뀌었다. 이번 삼일제약 리베이트 압수수색으로 정부의 제약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의지가 확인됐다는 기류다. 
 
앞서 리베이트 전담반은 업계 1위 동아제약에 대한 리베이트를 조사해 현재 법원에 기소한 상태다. 최근에는 일양약품(007570)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 중에 있다. 여기에다 삼일제약까지 수사대상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제약업계는 말 그대로 ‘초긴장’에 들어갔다.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리베이트 전담반 활동이 장기화되면서 전방위적으로 제약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시 리베이트의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리베이트 전담반은 지난 2011년 4월, 1년 한시적 활동을 전제로 출범했다. 하지만 ‘제약 리베이트’ 단속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기한을 1년 연장한 후 올해 또 다시 1년 연장했다. 제약계로선 사실상 3년 내내 전담반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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