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직장의 신', 정규직에게도 이런 아픔이
입력 : 2013-05-07 08:09:39 수정 : 2013-05-07 09:37:11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6일 방송 KBS2 '직장의 신'
 
-대략감상
 
완급 조절이 잘 이뤄진 한 회였네요. 지난 회에선 권고사직 위기에 놓인 고과장(김기천 분)의 이야기를 다뤄 분위기가 한층 무거워졌는데 이번 회는 코믹함과 진지함이 적절히 배합돼 보기가 편했습니다. '미스김'(김혜수 분)씨와 '빠마머리'(오지호 분)씨는 여전히 티격태격했는데요. 두 사람의 아픈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잔잔함 감동도 안겼습니다.
 
러브라인이 도드라졌는데요. 한 때 연인이었던 장규직(오지호 분)과 금빛나(전혜빈 분)가 왜 헤어지게 됐는 지도 밝혀졌습니다. 아버지의 자살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장규직이 자기와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자친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거지요. 계약직을 무시하며 철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던 평소의 장규직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또 무팀장(이희준 분)은 미스김씨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듯합니다. 그녀를 향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88만원 세대'인 정주리(정유미 분)만은 아픈 사랑의 기억을 떠올렸네요. 취업 후 바람 나 떠나버린 옛 남자친구를 우연히 만났으니 말이죠.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명장면
 
▲장규직이 갑자기 떠났던 이유를 알게 된 금빛나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장규직이 왜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장면)
 
▲정주리가 라면을 먹다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충격받는 모습("무슨 그런 얘기를 (입사 지원)서류 떨어진 날 라면 가게에서 하냐"는 정주리의 대사가 섞이면서 마치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생활의 발견'을 패러디한 느낌)
 
-명대사
 
▲"개성이라는 단어는 인간한테 쓰는 거야. 들짐승한테는 야성이라고 하는 거야"(와이장의 캠퍼스 리크루팅 지원을 나온 미스김이 나무 위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걸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 직원이 "저 분, 참 개성있어요"라고 말하자 장규직이 한 대답)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거지 같았어. 자고 나면 내일 눈이 안 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아버지가 자살하고 집이 가압류되면서 막노동을 해야 했던 대학 시절 장규직의 절망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대사)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명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