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조 근래 가장 어려운 한해 예상<WSJ>
2009-01-06 07:27:57 2009-01-06 07:27:57
美 노조 근래 가장 어려운 한해 예상

()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경기침체로 올해가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등을 하는데 있어 근래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미국의 노조가 경기악화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민간 및 공공 분야 고용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이미 협상을 통해 정한 임금인상 합의를 폐기하고 새로운 협상을 하기로 하는 등 양보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위기에 처한 자동차 '빅3'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이에 따른 자동차 노조의 임금 및 복지혜택 양보는 자동차 관련 산업 노조의 협상 환경을 암울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트럭운전사 노조인 인터내셔널 브러더후드 오브 팀스터스(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는 6일 YRC 월드와이드와 임금과 거리당 운임을 2013년까지 10% 줄이는 방안을 놓고 4만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한 투표를 실시한다.
이는 회사측이 임금 등의 감축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신문은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가 악화되기 전부터도 많은 노조가 노동비용이 저렴한 비노조 기업이나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복지혜택 등을 삭감하고자 하는 고용주들의 양보 요구를 수용하라는 압박을 받아왔었지만 전문가들은 노조 지도부와 조합원들은 이제 회사의 생존과 고용유지를 위해 더 큰 양보를 수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 지도자들은 올해 협약이 종료돼 다시 협상을 해야 하는 통신회사 AT&T나 굿이어 타이어,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의 협상이 매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0만명의 조합원이 있는 AT&T의 경우 올해 4월 협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회사측은 지난달에 경영사정 악화로 2009년까지 1만2천명의 근로자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재정이 어려워진 공공분야 노조도 임금 감축 등에 합의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의 교사들은 올해 임금을 5% 올리기로 한 합의안을 포기했고 애리조나주 템프의 소방대원들도 어려운 예산 사정을 감안해 올해 예정됐던 임금 인상을 보류키로 합의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할리 셰이큰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몰락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협상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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