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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의유머 댓글 의혹' 본격 수사 착수
2013-05-01 18:22:04 2013-05-01 18:24:4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유머(오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1일 오후5시 오유 측과 함께 고소·고발을 진행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와 오유 운영자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변 등은 원 전 원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국정원 직원 김모씨(28)와 이모씨(38), 일반인 이모씨와 또 다른 성명불상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민변 등은 이들이 오유 사이트에 들어와 불법선거운동과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며 선거법 위반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변은 올 2월부터 오유의 협조를 받아 게시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경찰에서 발표한 것과는 달리 국정원 직원 등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ID 수와 인원수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소·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민변 등이 제출한 자료와 앞서 국정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국정원 소환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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