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개미', 삼성그룹주 비중 늘렸다

'개미' 주문은 줄고, '왕개미' 큰 손은 주문 늘려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시침체로 개인투자자의 주문건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은 늘어났다. 또 '왕개미'들은 삼성그룹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감소로 4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188만건으로 지난 1월 206만건에 비해 9.57% 감소했다. 전체 주문 중 개인 비중은 58.21%로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개인 거래 규모 역시 줄었다.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은 4월 현재 47.42%로 1월 47.54%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1억원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은 일평균 8224건으로 지난 1월 7237건 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려 13.64% 늘어난 수준이다.

 

큰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담은 종목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 삼성그룹주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높은 종목에 삼성전자(005930)가 2.85%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생명(032830)이 1.88%, 삼성화재(000810)가 1.41%로 뒤를 이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저가주들이었다.

 

미래산업(025560)이 11.36%로 가장 높았고 유니켐(011330)이 9.95%, KEC(092220) 7.81%, 금호종금(010050) 7.45%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