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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
2009-01-02 15:48: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기축년 새해를 맞아 주요 증권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위기는 또 다른 기회
 
주요 증권사 CEO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미 드러난 위기는 끝이 보일 것이며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도" 시장 전체가 심각한 위기라고 말하는 향후 2-3년간 시간이 글로벌 플레이어 대열에 들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구조 선진화와 고객중심경영 실천, 핵심역량 강화, 공감경영 실천 등 4대 과제를 집중 추진해 글로벌 톱10 도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사장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은 우리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며" 자산관리 부문과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무한경쟁..경쟁우위 확보해야
 
특히, 증권사 CEO들은 올해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 등으로 금융시장이 무한경쟁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 자본시장 침체,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업계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 이럴수록 시장에 위축되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국내 독보적인 투자은행 지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도" 자통법 시행으로 은행업과 보험업, 금융투자업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등 금융환경이 급변할 것"이라며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매진한다면 오히려 획기적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증권사 CEO들은 전했다.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은" 미래에셋의 출범때 내건 가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basics)라며 자산관리의 기본은 무엇인지, 투자의 기본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 원칙과 원론에 입각해 정도를 준수하는 경영 및 영업활동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며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원칙하에 불황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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