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저성장 기조 벗어나기 힘들다"
2013-04-21 10:00:00 2013-04-21 10: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곳곳에서 국내 경제의 부진을 감지할 만한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 그리고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등 경기부진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으면서도 ‘상저하고’의 경기 인식은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의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지난 1~2월 중 국내경제는 생산, 소비 및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등 내수와 수출이 동반으로 부진한 가운데 재고부담이 늘어나는 전형적인 경기부진의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고 올해 1~2월에는 -1.1%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1~2월 중 내수 출하(-2.3%)와 수출 출하(-1.5%)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그는 “특히 국내 내수부진은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 외에도 가계부채 부담, 고용불안, 부동산시장 침체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다 재정확대 등 부양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정책시차를 고려할 때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최근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도 불분명한 저성장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경기선행지수는 경기전환시점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의 성장 크기에 대해서도 선행적 신호를 제공하는데, 현재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1월을 저점으로 반등했지만 추세를 크게 상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 통계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어 “이는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지극히 미약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동시에 저성장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결국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지난해 하반기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로 성장세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며, 특히 2분기 중에는 뚜렷한 성장회복의 동인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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