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본토 ETF '휘청'..한달새 2%↓
2013-04-17 17:19:36 2013-04-17 17:22:1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초 중국 신정부 출범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목받았던 중국본토(A) 상장지수펀드(ETF)가 휘청거리고 있다.
 
기대와 다른 규제중심의 정책강화와 성장동력 약화로 중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 CSI300은 이날 1만294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말(1만3050원)보다 7.6% 하락했다.
 
KINDEX 중국본토 CSI300는 지난 2월초 1만4000원을 뛰어넘은 데 이어 2월16일 1만4625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1만3000원 후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지난달 말부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HINA A50도 상장 첫 날인 1월21일 1만90원를 기록한 후 2월초 1만1300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9665원을 기록하며 상장일 대비 4.2% 하락했다.
 
최근 한달동안 CSI300과 A50은 각각 2%후반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동반 약세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투심을 사로잡았던 중국본토 ETF는 시진핑 체제의 신정부 출범이후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앞두고 중국 인프라 투자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중국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확대정책을 밝힌데다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면서 저가매수 전략 상품으로 각광받았다.
 
상품별로도 작년에 선보인 CSI300은 내수 경기 활성화에 따른 수혜, A50지수는 도시화 정책의 정책적 기대감 속에 올초 일평균 거래량이 40만주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인대를 앞두고 2월 중순부터 긴축 우려감이 커지며 상해종합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날 상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5% 내린 2193.800을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말부터 기대감을 높였던 중국 지수가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1분기 경제성장률과 생산, 투자, 소비 등 각종 지표의 부진과 실질적 재정지출 약화, 부동산규제 강화 등 우려감이 맞물리며 인덱스 자체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전균 상성증권 연구원은 "중국본토 ETF는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품이다보니 상해주가지수가 밀리는 상황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라며 "상해종합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에도 당분간 상승 탄력에 대한 기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성장 기조에도 실제 경기회복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지수의 상승 모멘텀을 단시간내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측에서는 아직도 중국이 최선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면서도 "시진핑 정부의 출범이후 안정화에 시간이 필요한데다 아직 양회 등을 통해 제시된 정책적 효과가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후 상승 기대감은 높지만, 속도는 완만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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