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과천, 4.1대책 발표 이후 전국 최고 상승
부동산대책, 바닥인식 확산, 미래부 입성 등 상승 견인
2013-04-12 15:57:18 2013-04-12 15:59:4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이 오른 곳은 정부청사 이전·교체 후 장기간 내리막을 걷던 과천시로 나타났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는 4월 들어 1.3%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와 미래창조과학부 입주 관련 매수세 증가로 큰 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1년 -7.3%, 2012년 -10.9%로 2년 연속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던 과천은 4.1부동산대책과 아파트값 바닥 인식 확산, 박근혜 정부 핵심동력인 미래부 입성으로 제자리찾기에 들어갔다.
 
12일 과천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재건축 예정 단지인 주공2단지 59㎡의 호가는 6억원 선으로, 4.1대책 발표 이후 호가가 5000만원이나 올랐다.
 
일반 아파트인 래미안슈르 110㎡는 대책 발표 전 6억6000만원 선이었지만 최근 7억2000만원에 최소가가 형성됐다.
 
과천 별양동 오렌지공인 관계자는 "과천지역내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대책 발표 후 최소 3000만원 이상 상승할 정도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며 "그동안 가격이 많이 내렸던 만큼 매수자, 매도자 모두 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전경
 
경상북도 구미는 1.1% 상승하며 과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족한 전세물량으로 인해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하고, 구미공단 근로자 수요가 유입되며 장기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북구는 0.7% 오르며 대책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 편리성이 높은 칠곡지구로의 유입수요와 지하철3호선 개통 호재로 인한 수요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북구 외에도 남구·달서구(0.6%), 동구(0.5%) 등 대세상승세를 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0.1%씩 상승했다.
 
송파구는 기존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재건축 단지와 소형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며 잠실동, 풍납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소형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수요가 발생하며 길동을 중심으로 상승 중이다.
 
한편 4.1부동산대책 후 전국에서 최고 아파트값 하락률은 기록한 곳은 제주로 0.6% 떨어졌다. 지역적 특성상 유입인구가 한정된 가운데 이도지구 및 아라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공급물량 과잉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