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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고용지표 부진에 실망..'하락'
2013-04-06 10:14:09 2013-04-06 10:35:46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40.86포인트(0.28%) 하락한 1만4565.2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12포인트(0.65%) 내린 3203.8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0포인트(0.43%) 밀린 1553.28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월중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8만8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이후 9개월래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9만명을 하회했다..
 
단,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노동시장 참가율은 63.3%로 1979년 5월 이후 3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구직 포기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3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시퀘스터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규모를 대규모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 시몬스 제프리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고용지표는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야기를 완전히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비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고용시장이 벽에 부딪친 것 같다"며 "고용 지표의 부진은 시퀘스터의 충격에 따른 초기 경고로 향후 몇달간은 고용지표가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원유 수입 급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달의 수정치인 444억6000만달러 보다 3.4% 줄어든 42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업(0.14%), 산업(0.12%), 통신(0.03%)업종이 상승했고, 기술(0.82%), 에너지(0.63%), 금융(0.43%)업종 등은 하락했다.
 
JP모건이 미국 항공사의 올해와 내년도 매출 전망을 2~3% 하향 조정하면서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다. 델타 항공은 2.4%,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는 0.1%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787 드림나이너가 시험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1.44% 올랐다.
 
페이스북은 전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홈' 발표 효과로 1.17% 상승했다.
 
반면, 휴렛팩커드(HP)는 레이 레인 회장의 사임 소식에 1.48% 하락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F5네트워크도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19%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6센트(0.6%) 하락한 배럴당 9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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