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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도발 대비..요격체계 괌 투입
2013-04-04 15:21:53 2013-04-04 15:24: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중거리미사일 요격 체계를 괌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종단계 고고도 지역방어(THAAD·타드)
3일(현지시산) 주요 외신은 미 국방부가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비해 최종단계 고고도 지역방어(THAAD·타드)체계를 괌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타드는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무기 시스템으로 트럭에 요격 미사일을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몇 주일 내에 타드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처"라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로 미국과 괌 시민의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며 "괌에 위치한 군사시설의 안보 능력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괌과 하와이 등을 타격 범위 내에 두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이동식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하는 등 수상한 언행을 이어가자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펜타곤 관계자는 "미국은 이미 수차례 북한에 국제 협약을 존중하고 평화로운 길을 택하라고 요구해 왔다"며 "미국은 자국의 영토와 동맹국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방대 연설을 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을 "실제적이고 확실한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척 헤이글은 "미국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한국·중국과 공조를 강화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해군 구축함을 서태평양 지역에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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