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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550선 안착하면 1690까지 간다
2013-04-02 17:55:38 2013-04-02 17:58:1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미 경제방송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 동안 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이내 하락해 1550이란 강한 저항선에 부딪혀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3월과 2007년 10월에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이내 곤두박질쳤다. 그 만큼 1550선은 S&P500지수의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이번에도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번 만큼은 S&P500지수가 과거의 패턴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S&P500지수가 오히려 155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새로운 상승추세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변동성은 있겠지만 S&P500지수가 이번 고비를 넘긴다면 169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 근거로 기술적 분석가들은 상승 경향의 강도를 나타내는 GMMA(Guppy Multiple Moving Average)를 예로 들었다. 
 
◇GMMA 분석기법에 의한 S&P500지수 자료:美CNBC
 
이 기법을 개발한 대릴 구피(Daryl Guppy)에 따르면 시장에는 트레이더와 투자자 두 그룹이 존재한다. 
 
또 시장은 투자자에 의한 장기적인 추세가 그려지고 트레이더에 의해 매매기회가 발생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여기서 투자자 그룹을 통해 추세 상승에 대한 동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투자자 그룹은 올 들어 위쪽 가장자리 근처에서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세에 대한 동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해 2012년 10월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는데 당시 S&P500지수는 1410을 바닥으로 삼아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후 S&P500지수는 지난해말 투자자 그룹과 트레이더 그룹이 맞물렸고 지수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조정시마다 장기 투자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투자자 그룹지수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경제방송은 "S&P500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이 있긴하나 장기적으로 추세는 강한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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