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포털3사? 네이버, 다음 그리고 줌"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
입력 : 2013-04-03 14:27:35 수정 : 2013-04-03 14:30:06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앵커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인터넷을 켜면 가장 먼저 어떤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아마도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를 이용할 텐데요.
 
요즘 줌닷컴이라는 새로운 포털사이트가 톡톡 튀는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운영업체는 알약과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047560) 자회사 줌인터넷이라는 회사인데요. 사업을 총괄하는 정상원 부사장님과 여러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사장님. 포털 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상원 부사장(이하 정 부사장) : 줌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검색포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는 1년6개월 정도 됐고, 현재 월 600만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앵커 : 현재 포털시장은 NHN(035420), 다음(035720)에 양분된 것으로 아는데요. 들어가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 부사장 : 포털이라는 것은 원래 관문이라는 의미인데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외부든 내부든 가리지 않고 연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포털사이트는 관문이 아닌 자기가 모든 것을 담아두고 소개하는 서비스로 변질된 측면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다음에서 좋은 서비스를 해도 네이버에서는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죠. 우리는 본래적 의미의 관문으로서 검색포털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 진정한 관문의 역할을 하겠다니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네이버, 다음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정 부사장 : 다른 포털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방성'이라는 철학에 기초를 뒀다는 것입니다. 기존 서비스들은 대부분 자사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소화하려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검색창에 이스트소프트를 검색했을 때 주가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네이버, 다음, 이토마토를 연결해주는 곳은 줌닷컴 밖에 없습니다. 또 K팝스타2를 보고 싶을 때 관련 콘텐츠는 SBS와 다음이 갖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 또한 노출시킵니다.
 
앵커 : 이토마토를 연결해준다니 감사한데요. 구체적으로 줌이 가진 기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어떤 킬러서비스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정 부사장 : 포털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는 시작페이지인데요. 줌의 시작페이지는 이용자가 수정하고 편집해서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마이줌이라 부르는데요. 스마트폰의 앱처럼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고, 배경화면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인기 높은 게 줌의 뉴스서비스인데요, 뉴스를 이용하다 보면 수많은 광고와 무거운 페이지로 인해 뉴스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줌에서는 필요한 뉴스를 빨리 소화할 수 있도록 편집과 인터페이스에 집중했고, 페이지 이동없이 바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고도 없어 기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동작하는 뉴스서비스라고 자부합니다.
 
앵커 : 최근 스윙이라는 브라우저를 새로 낸 것으로 압니다. 기존 익스플로러와 무엇이 다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 부사장 : 말씀대로 국내의 PC용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익스플로러가 9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익스플로러는 국내외 최신 인터넷 기술이 반영되는 속도가 느리고 또 사용할수록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엑티브엑스(ActiveX) 문제 때문에 은행이나 쇼핑사이트들은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이용을 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결국 한국은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브라우저가 아직은 없다는 생각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속도가 빠르면서도 엑티브엑스까지 지원하는 스윙 브라우저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또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즐겨찾기 등이 연동되도록 모바일 버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 여러 모로 흥미로운 서비스인데요. 그렇다면 수익모델은 무엇인가요.
 
정 부사장 : 대부분의 포탈과 동일하게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가 주요한 수익원입니다. 검색광고는 검색결과 최상단에 위치한 링크식 광고를 말하고요. 디스플레이광고는 배너형 온라인광고인데요. 이들 시장만도 2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큽니다.
 
앵커 : 회사가 설립된 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정 부사장 : 월 600만명 이상이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요. 1월에는 첫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또 그 동안의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검색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고 시작페이지 또한 더욱 고도화했습니다.
 
앵커 : 향후 서비스 개선 방향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그리고 인터넷업계에서 모바일이 대세라고 하는데 준비하는 게 있나요.
 
정 부사장 : 검색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시작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곧 추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현재 PC에서만 사용 가능한 줌닷컴을 3분기 초에 모바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 줌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포함됩니다. 스윙 브라우저의 모바일버전 사용량을 늘리는 것도 과제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와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정 부사장 : 포털 3사에 포함되는 것이 올해 주요한 목표입니다. 기존 포털들처럼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곳에 집중하고 사용성에 몰입한다면 바라는 목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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