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TX그룹, STX조선해양 '주식담보 대출안' 채권단에 제안
입력 : 2013-04-02 16:35:34 수정 : 2013-04-02 17:38:07


[뉴스토마토 김영택•원수경기자]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그룹이 회생을 위한 자구책으로 주식담보 대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TX그룹은 이번 회생안마저 실패할 경우 '경영권 승계 계약서'라는 최후의 카드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STX조선해양채권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채권단회의를 열고 STX그룹 주식담보대출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
 
STX그룹 주채권단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등이다.
 
즉, 채권단으로부터 (주)STX가 보유한 STX조선해양과 강덕수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STX그룹이 추가자금 지원을 받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영권 매각까지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수출입은행 고위 관계자는 “강덕수 회장이 보유한 STX조선해양의 지분을 주식담보로 채권단에 의향서가 왔고 2일 오후 채권단 회의가 있다”고 확인해줬다.
 
산업은행 관계자 역시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오늘 오후 채권단 회의가 있다”면서 “절차를 보면 실사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의향서가 먼저 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장님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결정권자가 공백인 상황이어서 그다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STX그룹의 핵심인 STX조선해양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그만큼 상황이 급박하다는 반증이다.
 
STX그룹 경영진은 STX팬오션 지분 매각을 통해 자본 유치를 하려 했으나, 매각이 불발되면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 일부 지분과 최악의 경우 경영권까지 매각할 수 있다는 최종안을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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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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