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김창호 수석 깜짝사퇴.. 왜?
2008-12-24 19:2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김창호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지난 22일 전격 사퇴하자 갑작스런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수석이 사퇴한 것은 지난 7월 김형오 국회의장이 취임하면서 공보수석으로 선임된지 불과 7개월여 만이다.
 
경남 거창 출신의 김 전 수석은 제17대 대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통령후보 방송특별보좌역과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친동생이다.
 
김 전 공보수석은 토마토TV와의 전화통화에서 "6개월 일하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좀 쉬고 싶다"고 사퇴의 변을 대신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는 '사실상 경질'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 전 공보수석은 지난 달 김형오 국회의장 명의가 아닌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탁상시계를 생일을 맞은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돌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김 전 수석은 내년 4월 재보선을 염두에 둔 사전 선거활동으로 의심을 받았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경남 거창ㆍ함양ㆍ산청 지역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친구인 신성범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후 당선된 신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구형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 의원은 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국회 관계자는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며 "탁상시계 사건도 있었지만 비서관이 지방대학에 특강을 다녀오는 등 김 수석의 행보가 튀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 의장이 여야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의장께서 직접 나선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수석은 "그것 때문은 아니다"며 "공보수석과 공보관으로 직제가 이원화된 것을 합쳐서 대변인실로 실설하려는데 인사권자인 의장께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래동안 함께 지낸 의장이 말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 전 수석은 "갑자기 왜 그러냐"는 반응을 보였다고만 했다. 김 의장이 말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회의장 비서실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알지 못한다"고 했고, 공보관실 관계자는 "본인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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