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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쉐도우뱅킹 규제, 선진국과 절충이 큰 숙제"
2013-03-26 08:40:09 2013-03-26 08:42:4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최근 금융 중심지에서 쉐도우뱅킹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앞으로 쉐도우뱅킹(Shadow Banking) 쪽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일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쉐도우뱅킹이란 중앙은행 규제를 덜 받으면서 은행과 유사하게 자금 대출 기능을 가진 금융사를 말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비은행 금융협회장 협의회에서 “글로벌 경제에서 최근 관심이 금융 중심지보다는 쉐도우뱅킹 쪽으로 가고 있다”며 “ 금융중심지에 대한 규제는 가해지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부분에서는 쉐도우뱅킹 쪽으로 어떻게 (규제를) 갈 것인지가 현재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김 총재는 “2011년도에 한은법 개정이후 거시건전성 분석국을 만들어서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1년에 2번씩 제출하게 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에 135개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어떤 곳에서 잠재적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예방을 할 수 있을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뱅킹에 대해 규제를 강하게 하니까 규제차익 때문에 (자본이) 쉐도우뱅킹으로 향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 경제권이 같은 규제를 가져야하는 것에 동의를 하면서도 선진국과는 어려움이나 제도적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절충시키는가가 큰 숙제”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참석한 비은행 금융협회장들에게 “지난 주 참석한 스위스 바젤 총재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취약한 문제가 형성되는 것 아닌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앞서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 계신 분들을 모시기 위함이었다”며 “앞으로 실무적으로 어떻게 관계를 잘 맺어야 하는가 논의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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