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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오리온, 올해 성장 축은 중국"
2013-03-22 08:58:17 2013-03-22 09:00:35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2일 증권가는 올해 오리온(001800)의 성장의 축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에서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3년도 성장의 축은 중국이 될 전망"이라면서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파이 점유율 1위, 껌 2위, 스낵 3위, 비스켓 4위를 차지하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하반기 ‘고소미’ 출시를 통한 비스켓 카테고리 강화 ▲12월부터 가동될 심양 공장을 통한 동북 지역으로의 활발한 진출 ▲수익성 좋은 전통 채널로 확장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전통 채널은 모던 채널 대비 영업이익률이 5%p 가량 높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역시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제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공장 건설과 유통망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공장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오리온은 중국 로컬기업인 왕왕(WangWang)이나 글로벌업체(Wrigley, Kraft 등)와 비교 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했다.
 
KTB투자증권도 중국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이후에도 지배력 확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그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인대 후 중국 내수소비 확대는 기정사실화돼고 있다"면서 "2자녀 허용, 내륙도시 개발계획 지속, 빈부격차해소, 최저 임금 개선 등 정책적 지원 뒷받침 위에 오리온의 중장기 전략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리온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3.7% 성장한 5992억원, 영업
이익은 47.7%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계열사 메가마크의 부동산 투자 손실 428억원 반영 등 일회성비용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자회사 관련 잠재적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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