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2000억달러 헤지펀드 지원
소비자금융시장 활성 조치, 역사상 처음
2008-12-22 16:25: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소비자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헤지 펀드들에게 투자자금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FRB가 투기목적의 헤지 펀드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기는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FRB는 이 같은 내용의 헤지 펀드 특별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이는 크레딧카드와 자동차대출, 학자금융자, 중소기업대출 등 소비자금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RB는 앞으로 헤지 펀드들에게 제공될 자금은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을 위해 배정된 2000억 달러규모의 ‘시한부자산담보증권대출제도(TALF)’가운데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투자대상은 국내 소비자 대출관련 자산담보증권(ABS)에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지 펀드들이 소비자금융 채권들을 매입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와 함께 소비자금융 회사들의 유동성 회전이 원활해지고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져 소비자 금융시장의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20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회견에서 “내년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헤지 펀드에 대한 대출한도를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대상도 일반 모기지 시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FRB가 헤지 펀드까지 동원한 것은 소비자 금융시장이 붕괴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대형 신용카드 회사들은 최근 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고객들의 크레딧 한도를 축소함으로써 소비를 위축시키고 개인파산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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