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회장에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유력
금융지주 사대천왕 교체 수순..서강대 부상하나
입력 : 2013-03-18 18:08:14 수정 : 2013-03-18 18:10:52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산은금융지주 회장자리에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수장 교체 태풍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산은금융지주 회장 인사가 신호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덕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인맥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금융위원장 인선 이야기가 나올 때도 거론됐던 인물로 서강대 금융인맥의 핵심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대표는 2011년 출범한 서강바른금융인포럼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98년 상업·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대한투신 사장을 거쳐 한빛은행장, 2004년까지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최근 정치권 등에서 그동안 높은 경영성과를 내온 강만수 회장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금융권 수장 교체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MB정권 인물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상징적 인물인 강 회장을 시작으로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교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B정권에서는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출신) 내각이라고 불리며 금융권도 고려대 출신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최근에는 성시경(성균관대, 고시, 경기고 출신) 내각이라고 불리고 있어 성균관대 출신이 많이 기용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현재 4대 금융지주와 4대 시중은행의 고려대와 성균관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이 고려대 출신이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성균관대를 나왔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고려대 출신 금융권 수장들의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던 성균관대 출신 금융권 수장들도 정치권 줄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현재 위치를 보장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결국 금융권에서는 서강대 출신의 서강금융인회(서금회)와 서강바른금융포럼 인맥들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 교체는 우선 금융위원회의 차관 인사가 이뤄진 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은금융지주 등 회장 인선은 차관 인사 이후 금융위원장의 추천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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