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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통신株 규제로 과열경쟁 축소 '비중확대'
SK텔레콤· LG유플러스 선호주로 제시
2013-03-15 08:52:14 2013-03-15 08:54:3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업계는 15일 통신주에 정부의 강도 높은 보조금 규제 의지에 따라 통신시장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성준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도 1등인 SK텔레콤(017670)과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LG유플러스(032640)를 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각각 22만원과 1만원으로 제시했다.
 
성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3일 영업정지가 끝난 통신 3사에 대해 추가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영업정지 기간에도 보조금 과열 현상이 지속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에게 부과될 과징금은 총 53억4000만원 수준. 과열경쟁 주도 사업자로 지정된 SK텔레콤과 KT(030200)에게는 각각 31억4000만원·16억4000만원이 부과됐다. LG유플러스는 5억6000만원으로 다소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성 연구원은 "새 정부는 휴대폰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이용자 간 차별금지를 골자로 하는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법 제정 역시 올해 안으로 법제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향후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이 절감돼 영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이달 13일 영업정지가 종료됐고 14일에는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미국에서 선보인다"며 "새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2분기 마케팅경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과 가입자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법제화를 통한 마케팅비 규제가 현실화 된다면 통신 3사 이익에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강도 높은 보조금 규제 의지에 따라 통신시장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경쟁의 강도가 낮아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과열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통신3사 과다보조금 지급에 따른 과징금이 부과됐는데, 향후 가이드라인 위반을 주도한 1개 사업자만 강력하게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과다보조금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경쟁의 강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2분기에는 신규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면서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만약 2분기 중 주가가 조정된다면 통신주 비중을 확대하는 관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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