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프로', 터치패널 미스테리..'형님만한 아우 없다'
물량 부족 탓에 G2 TSP 미탑재..옵티머스G2에는 탑재할 듯
2013-03-11 17:21:26 2013-03-11 17:24:02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이노텍의 자랑인 '완전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패널(G2 TSP)'이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에 탑재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옵티머스G 프로는 LG이노텍에서 생산하는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동일하게 탑재했지만, 유독 G2 TSP는 장착되지 않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TSP의 공급부족 현상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와 이노텍 모두 지난해 4분기 옵티머스G 프로의 형님 격인 '옵티머스G'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TSP 수급 문제로 애를 먹었기 때문에 이 같은 수급 불균형 문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결국 옵티머스G 프로는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2를 잇는 가교 역할로 그치는 셈이다.
 
◇LG이노텍의 'G2 TSP' 패널이 탑재되지 않아 '옵티머스 G'와 달리 홈버튼이 생긴 '옵티머스 G 프로'.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옵티머스G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호평과 달리 판매량은 당초 시장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쳤다. 출시 시기를 둘러싼 전략적 판단 착오에다 패널 공급부족 현상마저 겹친 탓이다.
 
LG전자도 TSP 수급 불균형에 대해 인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옵티머G 판매 부진에 대해 "신기술에 따른 수율 부족 등 생산 문제로 일부 공급 차질이 있어 4분기에 옵티머스G의 충분한 공급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2 TSP의 양산 수량이 부족해 이번 모델(프로)에 탑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옵티머스G, 넥서스4와 함께 옵티머스G 프로에까지 탑재하기에는 충분한 물량 공급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옵티머스G처럼 플래그쉽 모델이 아닌 이상 무리하게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옵티머스G가 세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에도 G2 TSP가 탑재돼 옵티머스G 프로에까지 공급하기는 물량이 충분치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옵티머스G PRO에는 탑재되지 않았지만, 다음 플래그쉽 모델인 '옵티머스 G2(가칭)'에는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G의 본류를 잇는 시리즈에는 최고 사양만을 탑재한다는 LG전자 방침도 한몫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수율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고, 옵티머스G와 넥서스4에 탑재됐기 때문에 앞으로 G2 TSP의 매출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이노텍의 G2 TSP 수율은 공급 초기 50%에서 70~80% 정도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순 없지만, 현재 정상적인 수율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최근 G2 TSP 공급자로 LG이노텍을 포함해 대만의 'TPK'를 새롭게 추가한 점도 후속 모델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GFK는 예전부터 TSP 패널을 제조해 왔다"며 "LG전자에서 TPK를 추가 공급자로 지정한 것은 앞으로 G2 TSP가 후속 모델에 계속 탑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 프로는 엄연히 다른 모델"이라며 "G2 TSP가 탑재되지 않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팬택이 풀HD모델인 베가 넘버 6를 내놓으며 연초 수요를 이끌자 옵티머스G2 출시까지 시간벌기용으로 옵티머스G 프로를 내놨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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