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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 취소는 진부한 이슈-신한證
2013-03-07 08:02:15 2013-03-07 08:04:3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수주취소는 진부한 이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수주한 23억9000만달러 규모의 액화 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4기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면서 "이는 1년 이상 끌어왔던 진부한 이슈"라고 진단했다.
 
이번에 수주를 취소한 사안은 영국 Flex-LNG사가 발주했던 17만cbm급 LNG-FPSO로, 해당 설비가 투입될 가스전을 확정하지 않고 선발주를 진행됐다가, 발주 직후 발생한 금융위기로 자금조달에 실패했고 설비를 투입할 가스전 확보에 실패하면서 건조가 중단됐다.
 
삼성중공업은 총 계약금액의 20% 수준인 4억95000만달러의 건조대금을 기수령한 상황으로, 공사재개에 대한 발주처의 의사표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계약해지를 Flex-LNG에 통보한 것.
 
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 취소는 LNG 업황이나 회사 가치와는 무관하다"며 "계약상의 납기일정이 이미 1년 이상 지연됐고 통계기관인 클락슨의 수주 잔고에도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잔여 대금환수 여부에 대한 양 사간의 소송이 예상되지만 삼성중공업의 승소가 유력하다"며 "일방의 과실로 인해 계약 취소가 발생했고 발주처의 자금 이슈를 해소키 위해 동사가 계약기간도 합의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작업에 소요된 자금은 충분히 회수할 수 있고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수주잔고 6.5%에 해당하는 계약 해지로 잔고감소 우려가 대두될 수 있지만 컨테이너선과 해양생산설비 수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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