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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들 '바이 코리아'..보유 잔고 최대치 경신
북핵 리스크에도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에 매수에 나서
2013-03-06 06:00:00 2013-03-06 0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월 국내 증권시장을 급격히 이탈했던 외국인이 2월에는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채권이 502조원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다시 보유 잔고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6일 발표했다.
 
외국인들은 2월에 총 1조5000억원의 상장 주식을 순매수했다. 2월에는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북핵 우려가 커지자 주식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단위: 십억원, 결제기준)
  
2월 중순 이후까지 핵실험이 강행됐으나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과 환율 안정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들은 매수에 나섰다. 
 
유럽계는 장기성 펀드와 영국소재 투자은행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미국계는 뱅가드펀드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순매도했으나 그 규모는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사상 최대 순매수를 보이며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수했으며, 아일랜드도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사들였다.
 
반면, 스웨덴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이어 순매도를 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주식을 팔았다.
 
2월말 기준으로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421조2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했다. 월말 잔고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65조1000억원), 영국(40조7000억원), 룩셈부르크(27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000억원, 상장채권 3조5000억조원 등을 각각 순투자해 총 5조원의 순유입됐다. 지난해 12월 말 보유 잔고 502조6000억원을 기록한 후 2개월 만에 다시 보유 잔고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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