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달러 인프라투자 '이라크'..떠오르는 '재건시장' 될까
이라크 정부, 5년간 주택, 병원 등 인프라 구축에 2750억 달러 투자 예정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 재건시장 선점 경쟁 심화
2013-03-02 11:25:30 2013-03-02 11:27:36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동안 침체됐던 이라크가 새로운 '재건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코트라가 발간한 '떠오르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는 항만, 병원, 수처리시설, 도로건설 등 사회 인프라 재건분야에 2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라크는 지난 2010년 말리키 총리가 연임한 이후 정세안정 및 원유생산 증가에 따른 오일머니 증대로 최근 3년동안 원유가스 증산 분야에만 주력해왔다. 하지만 향후 본격적인 재건작업에 나서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강행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프로젝트를 보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등 주택건설 분야에 500억~800억달러, 철도, 메트로, 공항 등 교통인프라 분야에 460억달러, 원유·가스 정제공장, 원유 파이프라인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 8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가스터빈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전력분야에 900억달러, 배수관개망 구축 등 상하수도·폐수처리 분야에 150억달러, 출입통제시스템, 광통신망 구축사업 등 보안·IT분야에 175억달러, 병원 건설 분야에 17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현재 일 340만배럴('12.12월 기준,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에 이어 2위)에서 2018년까지 두 배 이상인 일 880만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정수입은 2012년 1100억 달러에서 2018년 2800억 달러로 155% 증가가 예상되며 재건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재건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국들의 이라크 진출도 가속화 되고 있다. 올해 2월 초 독일 교통부장관이 80명 규모의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했으며, 3월에는 영국, 싱가포르, 중국 사절단이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건설, 엔지니어링, 전력 등의 분야에 20여개사가 이라크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이 9억달러 규모 가스플랜트와 10억달러 규모 가스오일 분리플랜트를 수주했고, 한화건설이 80억달러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인구 3200만의 이라크는 원유매장량이 1431억 배럴로 세계 5위다. 2013년 GDP 예상 증가율은 14.7%로 전 세계에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정영화 코트라 신흥시장팀 팀장은 "우리나라의 2012년 대이라크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96억4000만달러로 사우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며 "이라크는 중동 최대의 신 르네상스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므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재건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오는 4월1일 바그다드에서 한-이라크 경제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4월3일에는 요르단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PP, Global Project Plaza) 상담회에도 현지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기업과 상담주선 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