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수주실적 및 계획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침체된 국내 민간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해외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8일 한국건설경영협회(이하 건경협)가 최근 조사·발표한 '대형건설사 2012년도 경영실적 및 2013년도 경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형사들의 해외건설수주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건설수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건경협이 28개 소속 대형사의 경영목표를 집계한 결과, 국내건설 수주는 5.3% 증가한 70조3365억원, 해외건설수주는 46% 증가한 74조799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국내건설시장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지속되면서 대형사들이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사들의 국내건설 수주실적은 7.2% 감소했다. 특히 공공건설수주는 대형사간 공동도급 금지, 지역의무공동도급 확대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확대로 무려 19.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은 올해 공공건설수주 계획을 35.5% 늘려 잡았지만, 중장기 국가재정운용계획은 물론 새정부의 건설정책에서도 SOC투자는 비중이 축소될 전망이어서 공공건설시장내 입지는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사들은 국내 민간건설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4.9% 축소했으며, 민간건설의 핵심인 주택건설 수주계획도 전년대비 10.9% 낮춰 잡았다.
다만, 민간SOC 수주목표는 40.9% 늘려잡아 재정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민자사업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경협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업계가 전년도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차기년도 사업계획 수립시 수주목표를 낮춰 잡는 경우는 없었다"며 "올해 대형사들의 민간건설 수주계획 축소는 사실상 올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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