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27일 공식 해체했다. 지난 2011년 9월 출범한 이후 1년6개월여만이다.
합수단은 활동기간 동안 저축은행 부실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경영진, 정관계 인사 등 137명의 혐의를 규명해 이 중 62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7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가운데 김희중 전 청와대 실장을 포함한 31명이 유죄를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106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합수단이 그간 비리 관련자들로부터 환수한 책임재산 규모만 6564억3100만원에 달한다.
◇주요 저축은행별 기소 현황(자료출처: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특히 구속자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정 관계 인사 21명, 저축은행 부실을 눈감아 준 감독당국 공무원 등 22명이 포함됐다.
또 대주주와 경영진의 부실 책임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합수단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10곳의 대주주 9명과 경영진 38명 등 총 47명 사법처리했다.
이 중 10명의 대주주 및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임석 회장(솔로몬), 김찬경 회장(미래), 윤현수 회장(한국), 김임순 회장(한주), 유동천 회장(제일), 김선교 회장(프라임), 신현규 회장(토마토), 조용문(파랑새) 회장 등이다.
앞서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은 2심에서 징역 10년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은 1심에서 각각 징역 9년과 7년을 선고받았다. 김선교 프라임저축은행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합수단은 대출이나 감독당국 로비를 알선한 브로커는 13명(구속 10명), 저축은행 직원은 11명(구속 8명)이 기소됐으며 대형 차주도 6명도 적발됐다.
◇유형별 기소 현황(자료출처: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최운식 합수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꽃이 피기 위해서는 씨앗만 좋아야 하는 게 아니라, 물과 토양 등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그동안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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