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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FLC)미래인재컨퍼런스 성황리 폐막..청중 열기 '후끈'
2013-02-26 18:37:13 2013-02-26 18:39:39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주최한 '미래인재컨퍼런스(Future Leadership Conference 2013)'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미래, 인재를 말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갈수록 양극화되는 고용시장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고용노동 정책 관련 기관의 관계자와 현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발제자로 참석해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최근 취업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이날 컨퍼런스에는 대학생, 학부모 등 450여명이 참석해 강연 내용을 경청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강연자와 참석자들의 공통 관심사인 '인재와 취업'을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컨퍼런스의 축사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김영환 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참여했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인터넷, 유튜브 등 스마트 시대로의 변화를 주목하며 소셜네트워크를 거쳐 1차 인력을 선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시대의 키워드로 '창의(Creative)'와 '글로벌화(Globalization)'를 제시하고 이에 걸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산업사회 주도할  통섭형 인재 육성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노동시장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고용상황에 관한 정보, 기업의 인재관리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경제환경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설명하며 '기업가 정신'과 '통섭형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국민 1인당 국민총생산 2만~3만달러 시기에 많은 국가에서 기업가 정신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중소기업에 훈장을 주는 사회문화를 형성해 기업가 정신을 키워 고용없는 성장시대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훈련과 육성 프로그램을 개선해 통섭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이로써 기업은 인재를 보유하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고 개인은 본인의 역량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공개 채용에서 30명 모집에 무려 5400여명이 지원해 200대 1의 경쟁률인 보인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문화적 가치관'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실적은 좋지 않지만 문화적 가치관이 훌륭한 사람은 '물음표'로 판단한다"며 "반면 실적은 뛰어나지만 문화적 가치관이 안 좋으면 '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조직원이 만들고 싶은 문화를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 단단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 한다"며 "이에 아무리 실적이 좋더라도 문화적 가치관에 맞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교수는 IT를 기반으로한 미래 산업사회에서는 '파이(π)형 인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변화하는 산업 혁신 속에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IT 핵심 기술에 관한 지식과 시장, 사용자, 경쟁기업 등 산업 전반의 이해를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 실전 취업정보에 '이목 집중' 
 
행사장 마련된 좌석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 뒤편에 선 채로 강연을 들을 정도로 이번 행사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했다.
 
무엇보다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발제자로 참여한 세션에서는 취업에 관심이 많은 참석자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전자, 한화케미칼, KB국민은행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적는 요령과 면접에 임하는 자세 등 취업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했다.
 
강연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기업별 인재상을 질문하며 평고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했다.
 
35세의 나이로 구글의 임원이 된 미키 김 상무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특별강연도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 상무는 "대학시절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해외사업의 감각을 익혔다"며 "해외사업 경험과 한국인이란 장점을 적극 이용해 국내 전자업체들과 성공적으로 제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은 커리어의 시작으로 지금도 실리콘밸리 유망 기업의 CEO로 헬기를 타고 미팅을 하는 꿈을 꾼다"며 "새로운 꿈을 달성하기 위해 더 열정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모홍철(24·서강대)군은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이보다 스스로의 꿈과 비전에 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 미래와 진로를 위해 다양한 강연을 들으면서 시야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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