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마운트' 3월말 개관..성공 여부는?
상가 임대분양은 성공적..집객력 지켜봐야
입력 : 2013-02-25 17:25:10 수정 : 2013-02-25 17:27:42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들어서는 부지면적 4만8000㎡ 규모의 복합 쇼핑몰 '원마운트'가 다음달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자금난으로 지지부진했던 고양시 킨텍스 인근 개발사업의 첫 번째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된다.
 
현재 507개의 상가 임대분양은 거의 완료됐다. 하지만 개관 이후 지속적인 집객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원스톱 쇼핑몰' 컨셉..임대분양은 성공적
 
'원마운트'는 쇼핑몰과 스노파크, 워터파크, 대형 스포츠센터를 갖춘 복합 쇼핑몰이다. 일산의 대표적인 상권인 '라페스타', '웨스턴돔'을 건설한 청원건설이 시행을 맡았다.
 
한 곳에서 다양한 상품군을 쇼핑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쇼핑'과 한 곳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몰링(malling)' 트렌트에 맞춰 쇼핑족들과 관광객 수요까지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원마운트 조감도(자료=원마운트)
 
개관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현재 507개 상가는 임대분양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50년 임대분양으로 세입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식음료 업종의 경우 상가 2개가 남아있는 상태며 의류상점을 할 수 있는 상가도 코너 상가를 제외하고 분양이 끝났다.
 
◇킨텍스 주변 개발호재 '기대감' 반영
 
원마운트의 성공적인 임대분양에는 주변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주변 부지에 특급호텔, 대형 아쿠아리움, 한류공연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완공 시기가 가장 빠른 대명리조트의 '엠블(MVL)호텔 킨텍스'는 다음달 20일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4300t 규모의 '일산씨월드 아쿠아리움'은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의 협약으로 건설하는 'K팝 아레나 공연장'은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인근에 EBS 디지털 통합 신사옥도 들어선다.
 
킨텍스 주변 부지의 개발사업은 정부교체,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등 진행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최근들어 일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류우드', '차이나타운·퍼즐' 등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 문제로 장기간 개발이 중단됐다. 현재 사업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거나 새로운 사업자를 찾고 있는 중이지만 언제 완공될지, 얼마나 많은 세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권력' 지켜봐야..신중론도
 
전반적으로 상가시장이 침체된데다 고양시 상권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에 원마운트의 성공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고양시의 핵심상권은 주엽역 주변에서 일산동구청역 주변으로, 그 중에서도 라페스타에서 웨스턴돔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라페스타에 이어 비슷한 콘셉트의 웨스턴돔이 들어서자 수요층이 분산돼 라페스타 상권은 큰 타격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 개관한 킨텍스 주변 '레이킨스몰'에도 빈 상점들이 많다. 상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기구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뒤늦게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 신도시에 비슷한 컨셉의 상가들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개관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시했다.
 
박 소장은 이어 "'빨대효과(강력한 신규상권이 주변 상권을 흡수하는 현상)'를 보여줄 만한 상권력을 증명하려면 장기적인 이용객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결국 참신한 콘텐츠와 차별화 전략이 상권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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