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상승한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난해 12월말 보험사 RBC비율이 315.6%로 전년동기(302.5%) 대비 13.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 어느 정도 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RBC비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금 지급능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331.1%로 전년동기 308.4%보다 22.7%포인트 상승한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83.3%로 전년동기 289.5%보다 6.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험사의 RBC비율은 금감원 권고기준인 150%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손보사의 RBC비율은 150%에 근접하거나 못 미치는 상태다.
손보사들의 RBC비율이 하락한 원인은 지난해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총자산이 20.9%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 증가에 따른 요구자본이 크게 증가(14.1%↑) 했지만, 가용자본 증가(11.7%↑)는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손보사 중에서 그린손해(-74.5%), 에르고다음(128.7%)이 권고기준인 150%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현대하이카(151.4%) ▲
흥국화재(000540)(161.1%) ▲
한화손해보험(000370)(165.5%) ▲악사손해(172.1%)가 뒤를 이었다.
생보사 중에서는 KB생명이 2011년 말보다 33.5%포인트 하락한 158.2%로 가장 낮았고 우리아비바생명(190%), 카디프생명(199.3%)도 RBC비율이 다소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경제불안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RBC제도의 규제기준 강화에 대비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증자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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