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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주인 10명중 8명은 40~50대
"노후자금 마련위해 구입"..30대는 투자목적
10명 중 7명 "원리금 상환 부담"..부동산 침체 이어지면 사회적 부담
2013-02-14 16:15:46 2013-02-14 16:17:5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상가의 대부분은 40~50대가 노후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4일 상가담보대출자 550가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상가담보대출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가담보대출자 상당수는 40~50대로 전체의 80.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형태를 살펴보면 주로 보유상가를 통해 월 임대수익확보(52.6)%, 자영업(33.5%), 임대와 자영업을 함께 운영(21.8%) 순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보유상가를 임대 목적으로 활용했다.
 
상가를 구입한 목적으로는 노후 은퇴자금 활용 목적이 41.0%로 가장 높았으며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목적(38.2%), 사업운영(12.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경우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목적이 62.0%로 가장 높은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노후자금마련을 위해 상가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가담보대출자의 절반이 넘는 56.9%가 '원리금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임대소득 의존도가 높은 은퇴자의 경우 70.9%에 이르는 비율이 대출금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적잖은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상가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 수준인 49.9%가 1~2년간은 현수준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응답자의 80%에 이르는 대다수가 '향후 부동산 추가구입계획이 없다' 고 답해 향후 상가시장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상가의 특성상 경기 흐름에 민감한데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전반적 침체 여파로 인해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은 다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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