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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건조정위 요구, 새정부 출범 막겠다는 의도"
"새누리당은 인수위·당선자 결정 받지 않아"
2013-02-14 13:13:14 2013-02-14 13:15:2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정부조직 개편 관련 민주통합당의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 "새정부 출범을 막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협상 중단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안건조정위에 대해 "협상 권한도 없는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모여서 조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현재 10인 협의체에 양당 정책위 의장·원내수석부대표·법사위 간사·행안위 간사가 다 참석한다"고 말해 안건조정위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안전조정위 구성 요구는 새정부 출범을 막는다는 여론의 질책을 피하기 위해 수를 부리는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그처럼 눈총을 피해가지 말고 양당 대표가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리자는 것"이라고 말해 재차 4자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서 정부직제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부직제표는 수학으로 따지면 정답"이라며 "공식으로 볼 수 있는 법률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답을 요구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6개 요구사항'에 대해 "처음 15개 중에 6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우리의 양보로 거의 일치됐다"며 "나머지 6개도 지난 목요일 협의에서 상당부분 접근이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협의 과정 중 일방적으로 결렬선언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말해 협상 중단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울러 "새누리당은 인수위나 당선자의 결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해 여당 입장을 인수위가 주도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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