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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정부 제소 결함있다" 반박
2013-02-13 14:35:08 2013-02-13 14:37:2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위기 당시 신용평가를 소홀히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제소당한 S&P가 정부의 제소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의 모회사 맥그로힐은 성명을 통해 "S&P의 의도적인 부정행위에 의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법무부가 입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신용평가를 잘못한 책임을 물어 S&P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S&P에 제시한 벌금과 배상액은 약 50억달러에 이른다. 
 
S&P는 이에 대해 "사업 목적을 위해 진실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케니스 맥그로힐 고문변호사는 우선 "이번 소송에서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금융기관이 입은 약 5억달러의 손실에 대해서만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무부가 소장에서 다룬 모기지 채권 등 부채담보부 증권(CDO)에서 S&P가 얻은 이익은 1500만달러에 못 미친다"며 "소장에서 다뤄진 모든 CDO에 대해 S&P 외에 최소한 한 곳이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는 사실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S&P가 지난 2011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대한 보복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다만, 맥그로힐은 "법무부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의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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